올림픽 공식 후원업체인 삼성전자가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나섰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7일 아테네올림픽의 국내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인 이봉주 선수,원세훈 서울시 부시장 등과 함께 성화를 서울광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안치했다. 시민축제로 열린 안치행사에 참석한 이 회장은 "성화의 불꽃처럼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리국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6월 4일부터 오는 8월 13일까지 35일간 27개국 34개 도시, 7만8천km를 돌며 세계를 일주하는 올림픽 성화봉송 일정의 하나. 삼성전자는 전 세계를 순회하는 성화봉송 행사에 '올림픽의 감동을 삼성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기업이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공식 후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화봉송에는 이현봉 삼성전자 국내영업총괄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 기업인들은 물론 이봉주(마라톤) 차범근(축구) 선동렬(야구) 서장훈(농구) 김세진(배구) 등 삼성 소속 스포츠 스타와 권상우 이효리 박정아 등 삼성 광고 모델들도 주자로 참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