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면서 회전식 카메라폰 등 관련 디지털 가전이 뜨고 있다. 블로그란 '인터넷 일기장'으로 글이나 사진 그림 등을 올릴 수 있는 개인 사이트. 대형 포털들이 회원들에게 무료로 개설해 주는 데다 운영이 쉬워 최근 1∼2년 사이 보편화됐다.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담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 올리기'가 필수처럼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디지털카메라,카메라폰,웹캠(화상카메라)이 덩달아 네티즌의 필수품으로 등장한 것. 테크노마트의 삼화전자 손대승 부장은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회전식 모니터가 장착돼 셀프 카메라가 가능한 캐논A80이나 소니 DSC-F77 제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늘었다"고 말했다. 한때 유행했던 웹캠은 10대들이 많이 찾는다. 32만화소의 레베카는 2만6천원,31만화소의 코콤은 2만6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지난 가을보다 35%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카메라폰도 인기가 높다. SKT의 카메라폰(SCH-V420)은 사진을 찍어 바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로 전송할 수 있는 모델. 때문에 동급의 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20% 이상 비싼 데도 출시 초보다 판매가 30% 이상 늘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