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미래고객 확보를 위해 축구를 마케팅 홍보 전략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어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서울 연고의 프로축구 구단인 'FC 서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K리그 홈구장인 서울 상암경기장 입장권 판매대행 업무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축구팬인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권 할인서비스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축구 애호가들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관리하는 한편 'FC 서울'과 함께 외국 축구 명문팀 초청 경기와 '경.평(서울.평양) 축구' 등 다양한축구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또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은행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붉은 악마 적금'과 같은 축구 관련 금융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수익금의 일부를 축구 관련단체에 기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초우량 고객들을 위한 문화마케팅에 주력해왔지만 앞으로청소년들이 관심이 많은 축구를 미래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삼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일은행은 축구국가대표 출신인 홍명보 선수를 광고모델로 내세워은행의 이미지 광고를 하는 한편 홍명보 선수의 이름을 딴 홍명보장학예금을 판매해불우청소년과 축구꿈나무를 돕고 있다. 홍명보장학예금은 정기예금인 경우 가입원금의 0.1%를 은행 부담으로 기부하고고객은 세후 이자중에서 원하는 만큼 출연해 기부를 할 수 있고 또 입출금 예금인경우 매달 1천원 이상 원하는 금액을 자동이체로 기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제일은행은 홍명보장학예금을 통해 지난 2002년 7월29일 출시된 이후 이날 현재까지 5억원 가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