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좋아하는 금융상품은 분명 따로 있다' 부자들은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할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부자들이 좋아하는 금융상품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라고 말한다. 하나는 '리스크(위험성)가 적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절세상품'이라는 점이다. 각 은행들이 부자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부자전용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골드&와이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국민은행)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는 헤지펀드 중 성과가 우수한 펀드에 투자하는 '골드&와이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를 11개 PB센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Cedar 펀드'는 지난 3년 동안 약 12.7%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Cedar 펀드'는 세계적 은행그룹인 코메르츠은행이 운용하고 있으며 50여개의 펀드에 분산 투자,리스크 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이 상품의 투자기간은 15개월,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판매기간은 오는 3월29일까지다. ◆대중국펀드&미국펀드(우리은행) 자산 분산투자를 선호하는 부자고객들을 상대로 주식형 해외 뮤추얼펀드인 대중국펀드(Greater China Fund)와 미국펀드(America Fund)를 판매하고 있다. 대중국펀드는 중국 홍콩 대만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장기적인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현금흐름이 우량한 기업과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 미국펀드는 미국의 주요시장에 상장된 대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천만원,가입기간은 개방형펀드로 제한이 없다. ◆BRICs 투자 펀드(하나은행) 신흥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BRICs 국가의 주식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BRICs 투자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신탁자산의 30%를 이머징 마켓 주식시장의 대표격인 브릭스 주식시장에 집중 투자하며 한 개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4개 국가 주식시장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브릭스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시 최대한의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가입 기간은 1년 이상이며 실적배당 상품으로 원본 보존이 되지 않는다. 가입 금액은 거치식 최저 5백만원,적립식10만원(1회)이상이다. ◆해외 뮤추얼펀드 5종(신한은행)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와 슈로더의 해외 뮤추얼펀드 5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펀드종류는 피델리티사의 미국 고수익펀드(하이일드 채권),일본펀드(주식),성장 및 수입펀드(주식,채권 혼합운용)와 슈로더사의 이머징마켓 채권펀드(신흥시장 채권),아시안 채권펀드(아시아 채권시장) 등이다. 투자금액은 최소 1천만원이다. 이 펀드의 특징은 각 펀드별 운용자산이 다양하여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위험과 기대수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펀드가입과 동시에 환율 하락위험을 막기 위해 선물환 계약을 병행하여 환율 변동의 위험을 피하고 연 2% 내외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 ◆VIP투자관리신탁(외환은행) 고객의 투자목적에 따라 맞춤 운용하는 'VIP투자관리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차별화된 운용전략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와 유사한 상품구조를 갖고 있다. VIP투자관리신탁은 고객이 외환은행의 투자상품상담사와 1대1 상담을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하고 전담 펀드매니저가 고객별로 자산을 별도 운용하고 관리하는 맞춤형 상품이다. 운용기간 중에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최저가입금액은 개인은 3억원,법인은 10억원이며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웰스 익스플로어(조흥은행) PB전용 상품인 웰스 익스플로러는 고객의 자금사용현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거래규모를 산정,유동성 자금을 관리해 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기본계좌인 저축예금과 연결계좌인 CMA를 조합해 유동자금규모를 고객의 편의에 맞게 조정해 주는 것.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자산관리 시스템이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유동성 비율과 6개월 단위의 과학적 분석을 활용한다. 상품구조는 모계좌인 저축예금의 잔액이 사전에 지정한 일정한 금액을 초과할 경우 CMA,MMDA,뮤추얼펀드,수익증권 등으로 자금이 이체되어 자동운용되는 방식이다. ◆LG 뉴마켓 헷지펀드(한미은행) 부자 고객들의 대부분은 안정지향적이고 원본보존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또 종합과세등 세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미은행이 판매하는 'LG 뉴 마켓헷지 펀드'는 부자들의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이 상품은 시스템 신호에 따라 총 자산의 0∼30%를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자산의 70% 이상은 안전한 채권에 투자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낼 수 있으며 주식시장의 상승에 따른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머니마스터 통장(제일은행) 입출금 통장과 CD증서보관을 하나의 통장으로 묶은 '통장식 CD상품'인 머니마스터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최저 가입금액은 계좌당 2천만원이며 거래기간은 30일에서 1년이다. 약정이율은 최고 연 4.4%이며 이자는 일수로 계산된다. 할인매출액의 1백% 이내에서는 마이너스통장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고수익 확정금리형 정기예금이라는 점. 예금가입시 시장실세금리가 적용되며 일반정기예금보다 0.1%의 보너스 이자가 추가로 지급된다. 또 필요시 언제든지 무기명 증서식으로 반환,양도가 자유롭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