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삼성슈퍼보험'이 부유층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년 12월10일부터 판매돼 지난 19일까지 6천여건에 보험료 9억여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상품은 상해 질병 화재 재물 배상책임 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통합 관리해준다. 일본 도쿄해상이 2002년 6월부터 판매중인 '초(超)보험'과 유사한 통합 보험으로 국내에선 생·손보업계를 통틀어 처음 등장한 것이다.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슈퍼보험은 하나의 상품으로 일생관리,통합관리,세대관리를 해주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계약자는 보험계약기간 중 결혼 출산 주택 자동차구입 등 생활 변화에 따라 보장 내용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게 가능하다. 또 전문설계사 조직인 리스크컨설턴트(SRC)로부터 매년 재정분석과 최적의 보험 가입모델을 제시받게 된다. 아울러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자동차보험의 담보를 통합한 상품이기 때문에 1증권,1청약서,1약관으로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중복 보장을 배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험료 납입은 일원화되며 계약 관리와 보상 서비스도 통합돼 제공된다. 이와 함께 피보험자의 범위를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족구성원 모두에게로 확대하는 게 가능한 상품이며 계약기간 중이라도 피보험자나 피보험목적물을 추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상품은 △상해·질병 관련 담보 25종 △자동차 관련 담보 17종 △화재·배상책임 관련 담보 11종 등 총 53개의 보장성 담보로 구성돼 있다. 보장 담보는 개인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의료비의 경우 3천만원 한도 내에서 80세까지 보장받는다. 화재는 국내 최초로 보험가입금액 내에서 전액 실손 보장된다. 일시적으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에 대비해 여유 자금을 활용,보험료를 충당할 수 있는 '보험료 충당 특약'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