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과 신협,새마을금고 등 서민 금융기관들도 e-금융의 조류에 처지지 않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주요 24개 저축은행들은 이달부터 국가공인인증서 발급을 위한 등록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과 전자상거래,전자입찰,전자민원,사이버트레이딩 등 국가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법인과 개인사업자들이 저축은행에서 손쉽게 등록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 국가공인인증서란 전자거래에서 거래 당사자간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급하는 거래안전 보증장치로 사이버상에서 법인인감증명서의 효력을 가진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저축은행의 '온라인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공동전산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면 중앙회 인터넷 접속을 통해 인터넷으로 잔액과 거래내역 조회는 물론 타행 이체,계좌의 신규 개설 및 해지,수표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개별 저축은행들의 e-금융 인프라 구축 노력도 활발하다. 한솔,한국,진흥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미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형 저축은행들로 인터넷 뱅킹이 확대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은 지난달 신정보시스템인 '통합은행 온라인시스템 (IBOS)'을 오픈,은행형 IT시스템 체계로 탈바꿈했다. 교원나라저축은행도 지난해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도입,△잔액조회 △자금이체 △신규 예·적금 △대출금 상환 등의 업무가 인터넷상에서 가능토록 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정교한 고객 신용분석 툴을 활용한 인터넷 신용대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협에서도 인터넷 뱅킹(www.cu.co.kr)과 텔레뱅킹,모바일 뱅킹이 가능하다. 전국 곳곳에 '365자동화코너'가 설치돼 있으며 전국 신협간은 물론 모든 금융기관간 송·수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