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세계 최초로 남·북극 왕복비행에 도전하고 있는 반디(Firefly)호가 21일 아침(현지시간) 기관 고장으로 아르헨티나에 불시착했다. 반디호는 이날 1천8백m 상공에서 엔진이 작동을 멈춘 후 재가동되지 않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쪽 1백30km의 평야에 동체 착륙했으며 조종사 거스 맥리드(49)는 무사하다고 맥리드의 대변인 브루스 프라이스가 전했다. 이에 앞서 반디호는 지난 18일 남극의 마람비오 연구소를 출발,드레이크 파사지를 건너 아르헨티나 우슈아이아로 돌아왔으며 19일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착륙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