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베타 카로틴 등 항상화제가 천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 영양역학교수 패트리셔 카사노 박사는 '호흡기-응급의학 저널'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카사노 박사는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실시한 제3차 전국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16세의 아이들 6천153명의 건강진단 결과, 혈중 항산화물질 수치, 간접흡연노출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C가 높은 아이들은 낮은 아이들에 비해 천식발병률이 10% 낮고 특히 이 중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40%까지 떨어지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베타 카로틴의 혈중 수치가 높은 아이들도 천식위험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않은 아이들은 10%, 노출된 아이들은 40% 낮은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이밖에 혈중 셀레늄 수치가 높은 아이들은 천식발병률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않은 그룹 10%, 노출된 그룹 50%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항산화물질인 비타민E는 간접흡연 노출 여부와 관계 없이 천식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는 오렌지를 비롯한 감귤류, 딸기, 고추, 브로콜리, 양배추 등에, 베타카로틴은 당근, 망고, 오렌지 등에, 셀레늄은 간, 곡물, 시리얼, 생선, 견과류 등에많이 함유되어 있다. 항상화물질이 들어있는 보충제를 사용할 수도있으나 셀레늄은 독성이 있으므로과다복용해서는 안된다고 카사노 박사는 말했다. 카사노 박사는 앞으로의 연구과제는 일부 항산화물질이 어떻게 천식위험을 감소시키는지 그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