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8일 "방카슈랑스 상품과 다이렉트 보험의 판매를 강화하는 등 올해 판매채널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은 그동안 설계사 중심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해 왔는데 멀티채널 전략을 채택한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고객의 요구가 있다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판매채널을 갖추는게 당연하며 그런 점에서 채널다양화는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여성설계사로 구성된 FP조직 △대졸남성 전문조직인 FA △대리점 채널 △방카슈랑스 채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다이렉트 채널 등 5종류의 채널을 골고루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다이렉트 시장의 경우 종신보험에 비해 최대 50%까지 저렴한 '다이렉트 정기보험'으로 시장을 선점했다고 보고 상해보험, 레저보험 등 전용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다이렉트 상품의 판매비중을 10%(현재 1% 미만)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 회장은 또 "멀티채널 전략을 추진하더라도 핵심채널은 여전히 FP조직이 될 것"이라며 "1월 현재 10개의 FP지점을 두고 있지만 내년까지 전 영업조직(지점 70개, 영업소 7백50개)을 FP지점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