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보유중인 하나은행[002860]의 지분 21.6%가운데 12.3%를 6월말까지 매각하고 나머지 9.3%는 하나은행이 자사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재정경제부 관계자를 인용, 은행 민영화의 일환으로 이러한 방식의하나은행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홍콩에 소재한 투자은행 관계자도 한국정부로부터 하나은행 지분매각과 관련한 자문사 선정 준비를 요청받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직 이번 매각의 구체적인 방식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거나 해외증시에 상장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나은행 지분매각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투자자로는 지난해 하나은행과지분 인수 협상을 벌였던 일본의 신세이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문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인용, 정부는 아직 하나은행 지분 매각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매각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