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9일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 20여명과 오찬 회동을 한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와 민생 챙기기에 대한 의지를 설명하고,이를 위한 방안으로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전했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측의 제안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며 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노 대통령과 전경련 회장단의 회동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선 불법자금 수사가 정치권과 주요 기업으로 계속 확대되는 와중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지난해 전경련의 면담 요청에 "수사와 관련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노 대통령은 설 연휴 전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박봉흠 정책실장과 함께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주제로 토론했다. 또 오후에는 박 실장,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권오규 정책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 등과 새해 국정운영과 정책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오는 15일에는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오찬 간담회도 갖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