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CD TV, PDP TV 등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미디어(DM) 분야에서 '글로벌 톱 브랜드'로의 도약을선언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개막한 '2004 CES'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0년까지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세계 1등 제품을 현재 4개에서 10개로 확대,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010년까지 1위 도약을 목표로 세운 제품은 LCD TV, PDP TV, LCD 모니터, 레이저프린트, DVD플레이어, 디지털캠코더 등으로, 특히 홈시어터, 홈네트워크, 컬러 레이저프린터, 노트북 PC 등은 신성장 집중화 육성 제품군으로 선정됐다. 최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80인치 PDP TV, 57인치 LCD TV 등으로 앞선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영상, 컴퓨팅, 프린팅 분야 경쟁력에통신, 반도체 기술의 결합으로 디지털 융복합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위해 올해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능력 강화▲미래 성장엔진 확보 ▲경영 프로세스 혁신 가속화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고부가가치 창출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2005년 디지털TV 부문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FPD TV, 프로젝션 TV를 집중 육성하고 라인업 확대, 브랜드력 제고, 선진 유통점과의 제휴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제품이 북미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TV와 컬러레이저프린터 등 고급제품 판매를 확대, 올해 북미시장에서 34%의 판매성장과 함께디지털TV 14%, 캠코더 10%, 레이저프린터 1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2위를 달성한 LCD TV는 올해 점유율 24%로 1위를 목표로하며, DLP 프로젝션TV는 올해 50%대의 시장점유율로 정상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또 미래성장 산업으로 컬러 레이저프린터 사업을 본격화, 올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으로 HP에 이어 2위를 굳히고 디지털컨버전스 기능의 DVC시장에서는 세계 톱3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디지털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세계적인 기술 표준화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대내외적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신규 사업 진입을 위한 특허권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사장은 "올해는 삼성전자가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혁신제품을통해 견실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일류 브랜드로 진입하는 원년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