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제니칼' 당뇨병에도 효과"
국내에서 많이 처방되는 비만치료제 가운데 하나인 `제니칼'이 당뇨병 위험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로슈는 2일 "미국당뇨병학회(ADA)의 공식 학회지 `Diabetes Care'의 1월 최신호에 제니칼이 비만 치료는 물론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학회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3천304명의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제니칼을 복용한 환자들의 당뇨병 발병률이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7%나 줄어들었다.
또 고혈압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도 떨어졌으며, 단순히 생활습관 개선 노력만 기울인 환자들보다 장기적인 체중감소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병은 인슐린 부족으로 인한 1형과 분비되는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하는 2형으로 나뉘는데, 국내 환자의 90%이상이 제2형"이라며 "이번 연구는비만으로 당뇨병 위협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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