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chae@kari.re.kr 지난 해 가을 과학기술위성 1호를 발사하기 위해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를 방문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플레세츠크행 군용비행기는 제일 앞쪽에 비행사를 비롯한 4명의 승무원들이 타고,뒤에 7∼8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화물칸을 갖춘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였다. 우리 발사 참관단은 화물칸의 양쪽에 마련된 불편한 좌석에서 2시간 이상을 비행한 끝에 북위 63도에 있는 발사장 근처 비행장에 도착했다. 주변이 온통 침엽수로 둘러싸인 그 곳은 1950년 북극을 거쳐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사일 발사장으로,최근 러시아가 외국의 인공위성을 발사하면서 부분적으로 개방되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우리 일행은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떨어진 작은 마을로 갔는데 그 곳에는 오래된 아파트를 개조한 외국인 방문자를 위한 숙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안내 군인은 우리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었다. 첫째 6시 이후 숙소 밖에 나가 돌아다니지 말 것,둘째 숙소 밖의 사진을 찍지 말 것,셋째 러시아인을 숙소 안으로 데리고 가지 말 것 등이었다. 남의 나라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하루빨리 우리 발사대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우리는 잠시 여장을 푼 뒤 오후 들어 발사대를 방문했다. 숲 속 길을 따라 1시간 이상을 가니 코스모스 우주로켓의 조립 타워가 보였다. 그런데 발사대 주변에서 발사 준비사항을 설명 듣던 중 문제가 생겼다. 참관단 중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있는 기자들은 발사일 당일만 방문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날은 외부 취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통보였다. 참관단의 분위기는 밖의 날씨만큼이나 갑자기 차가워졌다. 다음 날 아침 발사장으로 가는데 다시 문제가 생겼다. 중간에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날 오후 늦게 공식 발표가 있었는데 추진제 밸브에 문제가 생겨 발사가 하루 연기됐다는 것이었다. 다음 날 우리는 우주로켓으로부터 1km 떨어진 곳에서 자리를 잡았다. 하늘이 찢어질듯한 우렁찬 굉음을 내며 우주로켓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다. 과학위성 1호는 그렇게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위성 2호부터는 우리 땅에서 우리의 로켓으로 발사하게 된다. 예정대로 전남 고흥 외나루도 우주센터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로켓을 타고 과학위성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그 날을 꼽아 본다. ............................................................................. ●한경에세이 필진 오늘부터 바뀝니다 한경에세이 필진이 오늘부터 바뀝니다. 1∼2월 한경에세이를 써 주실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월)=△71세△고려대 상학과△고려대 경영학 박사△59년 동아제약 입사△77년 라미화장품 대표이사△87년 동아유리공업 대표이사△89년 코리아나화장품 창업△2003년 한국CEO포럼 공동대표 ◆이윤재 피죤 회장(화)=△70세△고려대 상학과△59년 동안물산 대표이사△67년 동남합성 대표이사△78년 피죤 대표이사△92년 피죤 회장,선일로지스틱 회장,중국천진 벽진일화유한공사 회장 ◆주태산 맥스무비 대표이사(수)=△47세△성균관대 국문과△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96년 한국기자협회 감사,숙명여대 강사△98년 세계일보 논설위원△2000년 인티즌 부사장△2002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자문위원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목)=△53세△경희대 물리학과△미시시피주립대 항공우주공학 박사△79년 유한대 교수△88년 한국 항공우주연구소 우주추진기관연구그룹장△97년 우주기반기술연구부장,과학로켓사업단장△한국추진공학회 부회장,항공우주공학회 이사 ◆송국평 한국화교경제인협회 부회장(금)=△45세△경북대 의대△87년 평안의원 개원△92년 경산대 한의학과△97년 중앙병원·중앙한방병원 이사장△2003년 제8차 세계화상대회 조직위 부위원장,대구병원·중앙요양병원 이사장,대구 화교중고교 이사,대구 로타리 이사 ◆우성화 티켓링크 대표이사(토)=△40세△숙명여대 수학과△연세대 정보대학원△88년 에이팀엔터프라이즈 설립△96년 티켓링크 설립△2000년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문화정보학과 주임교수△2003 숙명여대 문화재단 이사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