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국.시비 240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세계적인 신 성장산업의 하나인 BIT(생명공학정보통신기술) 융합기술 산업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 전자통신기술연구소의 용역조사 결과 광주가BIT 융합기술 산업의 기반인 BT(생명공학기술) 및 IT(정보통신기술)와 관련해 1만3천500여명의 교수 및 석.박사, 학부생 등 인적 인프라는 물론 산업기반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정부지원 20억원과 시비 2억원 등 22억원을 책정한데 이어 모두 240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년 계획으로 BIT 융합기술산업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대 전자통신기술연구소의 용역팀은 최종 보고서에서 이같은 인적자원 등을 바탕으로 광주시는 BIT 융합기술산업 육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후 '연구개발과 인력.정보지원, 융합기술의 산업 및 기술적 역량 극대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또 보고서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단백질 제조와 바이오 센서.칩 제조 등의 기술 개발,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사업, BIT융합기술 산업화를 위한 공동시설 기반구축 등 인프라 조성 분야에서 각각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0년 시장 규모가 6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BIT 세계시장의 80%와 국내 시장의 90%를 다국적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며 "BIT 융합기술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광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