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주택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주택금융공사설립위원회가 공식 발족, 운영에 들어갔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광림 재경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재경부 차관보,건설교통부 차관보, 한국은행 부총재보, 민간위원 2명 등을 위원으로 하는 주택금융공사 설립위원회가 이날 발족했다. 민간위원은 강종만 금융연구원 박사와 전웅렬 한국유동화학회 회장이다. 위원회는 내년 3월1일 주택금융공사가 설립되기 전까지 사장 선임과 시장 조성방안 등의 실무를 맡게 된다. 자본금 4천500억원으로 출범하는 주택금융공사는 내년에만 5조~10조원의 MBS(주택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하는 등 향후 5년간 68조원의 주택자금을 단계적으로 유동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설립되면 3년만기 중심으로 운영되는 주택대출이 15~20년의 장기대출로전환돼 서민의 주택마련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택담보채권이 은행으로서는 고금리 투자상품이자 주된 자금운용수단이어서 유동화될 가능성이 적은 데다 주택가격의 버블화 및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부실화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공사가 자리를 잡으려면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