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내년 1월2일부터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행사기간에 설 선물을 예약하면 정상가보다 최고 3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등 7개점은 2∼11일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대상 품목은 정육 생선 건식품 등 1백30여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아졌다. 할인율도 3∼30%로 지난해(3∼10%)보다 높다. 20만원짜리 굴비세트(4호)는 18만원에,신궁한과 자운영(6호)은 20% 할인된 5만6천원에 판매된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주문하면 5∼10% 할인받을 수 있다. 로열한우 2호,갈비 1호,한우알뜰 2호 등 정육세트의 경우 10개를 사면 1개를 덤으로 준다. 신세계도 점포별로 20여개 품목 예약을 받아 3∼15% 싸게 판다. 알뜰한우와 명품 2호는 5%,청과 바구니와 북한산 황태특호는 10%,흑돈 햄 세트는 15% 할인해준다. 백화점들은 이번 설에 눈에 띄는 이색 선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는 천연색소인 백년초와 치자 등이 첨가된 '컬러멸치 세트'(10만원)와 우즈베키스탄산 '딩야 멜론세트'(8만∼9만원)를 판매한다. 신세계는 실속형 '명품 흑돈 세트'(7만원)를 처음 선보인다. 이 세트는 경남 산청 목장에서 기른 흑돼지의 삼겹살 목살 항정살과 바비큐 갈비 등으로 구성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