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된 1천300cc급 소형 승용차 가운데현대자동차 '뉴베르나'의 안전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건설교통부는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의뢰해 뉴베르나와 기아자동차 리오SF에 대해서는 정면충돌 평가를, 이들 두 차량과 GM대우차 칼로스, 현대차 클릭에 대해서는 측면충돌 평가를 각각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밝혔다. 시험결과 정면충돌의 경우 뉴베르나가 운전석과 전방탑승자석(조수석) 모두 별(★) 4개를 받았고 리오SF는 운전석은 별 4개, 조수석은 별 3개를 받았다. 5단계로 구분된 안전등급은 별 5개가 머리와 가슴에 중상(두개골 골절과 6-24시간의 의식불명 또는 갈비뼈 양쪽 3개 이상 골절 등)을 입을 가능성이 10% 이하로 가장 안전하고 별 한개는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46% 이상을 의미한다. 칼로스와 클릭은 이에 앞서 지난해 같은 조건에서 실시된 정면충돌 시험에서 운전석은 모두 별 4개를 받았으나 조수석에서는 칼로스 별 4개, 클릭은 별 3개를 각각받았다. 측면충돌 안전도는 뉴베르나가 별 4개로 가장 안전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리오SF와 클릭이 각각 별 3개, 칼로스가 별 2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측면충돌은 운전자석에 탑승한 사람이 머리, 가슴, 배 및 골반에 받게 되는 충격량을 측정, 점수로 산출해 이를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제동성능은 바퀴잠김방지 브레이크(ABS)를 설치한 차량으로 마른노면과 젖은노면에서 시속 100㎞로 주행중 급제동을 실시해 제동거리를 측정한 결과, 마른노면과젖은노면에서 뉴베르나가 각각 45m와 49.1m, 리오SF가 45.6m와 51.2m로 비교적적정한 것으로 평가됐다. 충돌시 문열림과 연료누출 현상은 평가대상 차량 모두에서 발생하지 않았고 충돌뒤 문열림 용이성 부문에서도 4차종 모두 별도의 기구없이 쉽게 문을 열 수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