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에서 첫 개발한 초음속항공기(T-50)와 저속통제기(KO-1) 총 1조2천300억원어치의 공급계약을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T-50은 공군 조종사들이 실전과 같은 훈련과정시 사용하는 훈련기로 무기를 장착할 경우 경공격기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공군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KO-1는 공중에서 전투기의 사격 및 작전을 통제하고 지상근접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항공기로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외국의 기술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양산계약에 따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음속항공기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한국형 첨단전투기 개발도 가능하게됐다"고 말했다. KO-1은 앞으로 10년간 총1조5천억원 정도의 수출이 예상되며 현재 멕시코, 콜롬비아 등 해외국가들과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