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55호 홈런볼이 TV홈쇼핑경매에 부쳐진다. 현대홈쇼핑은 23일 밤 8시 40분부터 90분간 `쇼핑특선 TV경매' 프로그램을 통해아시아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이승엽 선수의 55호 홈런볼을 1억2천만원부터 경매로판다고 22일 밝혔다. 이승엽 선수의 55호 홈런볼은 지난 9월 25일 삼성과 기아의 광주 경기에서 홈런볼을 잡은 대학생 박대운(24)씨가 내놓은 것. 현대홈쇼핑은 "이승엽 선수의 300호 홈런이 1억2천만원에 팔린 것을 기준으로경매개시가를 정했다"며 "이승엽 선수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56호 홈런볼이 삼성구단에 기증돼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55호 홈런볼의 희소성이 크다"고 말했다. 방송시간 동안 전화로 가장 높은 가격에 입찰한 고객에게 낙찰되며 입찰 가격은TV화면을 통해 공개된다. 현대홈쇼핑은 이승엽 홈런볼 외에도 피카소의 `접시'(500만원), 운보 김기창 화백의 `산사'(2천500만원), `청록산수'(1천900만원), `독수리'(1천900만원)를 경매로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김기창 화백의 판화작품 `예수의 생애' 중 `아기예수 탄생'과 `십자가에 못박힘'(각 99만원)을 각 250점 한정 제작해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