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지난 90년 기내식으로 처음 개발해 서비스한 비빔밥이 선풍적 인기를 끈데 이어 최근 세계화가 가능한 다양한 기내 한식 개발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기내식센터에서 신규 한식 기내식 메뉴 발표회 및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최근 대한항공이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을 자문위원으로위촉해 개발한 호두 샐러드, 메밀 싹 샐러드, 배추 샐러드 등 한식 샐러드 12종과샐러드 소스 1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샐러드는 서양식 재료 보다 상추, 부추, 메밀싹 등과 유기농 채소를 주 재료로 한 건강식 전채(애피타이저)로 피로한 승객의 입맛을 돋우고 전통음식을 세계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승무원들이 직접 전통 한식요리를 배우고 만든 음식을 서비스하는코너도 진행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식 기내식이 내국인만의 음식이 아니라 외국인들로 부터도 상당히 선호도가 높은 음식중 하나"라면서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