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과 중국 란싱(藍星)그룹이 오는 22일 쌍용차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18일 란싱그룹의 인수자문사인 네오플럭스에 따르면 란싱그룹은 22일 오후 하얏트 호텔에서 MOU 조인식을 갖는 한편 기자회견도 개최, 쌍용차 인수 추진 배경 및향후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리우샨츄(劉憲秋) 란싱그룹 부총재, 장쑤췐(張肅泉) 중처(中車)그룹 총경리, 수전 조(한국명 조인자) 란싱그룹 해외사업부문 부회장 등 란싱 고위관계자들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및 매각주간사인 삼일Pwc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란싱그룹은 MOU 체결후 정밀실사에 돌입, 3주간에 걸쳐 쌍용차의 재무상황과 자산상태, 향후 우발채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1월말께 실사 내용을 반영해 최종 입찰 가격을 채권단측에 제시하게 된다. 이후 채권단은 2월 중에 운영위원회를 개최, 란싱측이 적어낸 최종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며 란싱측과의 최종 조율을 거쳐 3월안으로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매각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예정대로 내년 1.4분기안에 본계약이 체결되면 쌍용차는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본격적인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나 란싱과 채권단이 가격을 놓고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데다 쌍용차 노조가 매각 반대 전면투쟁을 결의,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