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용보증재단은 내년부터 인천신보를 통한 보증에 대해 12개 시중은행과 공동 책임을 지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천신보를 통한 보증의 경우 부실 발생시 인천신보에서 모든 책임을 졌지만 내년부터 보증 부분의 85%를 재단이, 나머지 15%는 시중은행들이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신보측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보증 의뢰인의 부실 발생시 해당 은행에 돈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줄게 돼 재단 운영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신보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시중은행들과의 공동 책임제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소액 보증의 경우 인천신보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고액 보증은 공동책임제로 하는 방안 등에 대한 조율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