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조양래 회장의 두 아들을 한 단계 승진시켰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반영해 16일 11명의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상무(34)와 차남인 조현범 상무보(32)를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시킴으로써 '2세 경영체제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현식 해외영업본부장의 부사장 승진은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한 공로"이며 "조현범 마케팅담당 상무 승진 역시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하기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 연구기술본부의 김광헌 상무,국내영업본부의 진승도 상무,미국법인장인 최진욱 상무가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한국타이어는 작년보다 43.8% 늘어난 1천억원의 사상최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도 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