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제9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수학분야에 서울대 수리과학부 채동호 교수,물리분야에 서울대 물리학부 노태원 교수,화학분야에 포항공대 화학과 김광수 교수,생명과학분야에 서울대 약학대학 김성훈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수학분야 수상자인 채 교수는 21세기 수학 난제의 하나인 천 사이몬 힉스 방정식의 비 위상 일반해를 증명함으로써 유체의 흐름에 관한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의 수학적 연구이론을 정립했다. 물리분야 노 교수는 강유전체 피로현상의 새로운 이론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F램 신소재인 BLT 박막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화학분야 김 교수는 양자화학을 이용한 전산모사를 통해 파이 전자시스템을 갖고 있는 분자 뭉치의 분자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생명과학분야 수상자인 김 교수는 단백질 인자인 P38이 발생과정에서 폐조직의 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생물학의 기초이론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항암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이론적 기초를 제시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과학상은 지난 87년부터 기초과학분야에서 1명씩 격년제로 선정,수여되고 있다. 2001년까지 모두 29명이 받았다. 시상식은 내년 1분기중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5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