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현대 및 기아차 A/S 순정부품 공급을 위한 현지법인 MPA(Mobis Parts America)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벨기에(브뤼셀), 독일(브레멘) 및 아랍에미리트(두바이), 중국(상하이) 등에 이어 MPA를 설립함으로써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주 등 전세계 시장을 권역별로 구분해 A/S부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총 500만달러를 투자, 마이애미 베이컨 산업물류 단지내에 부지 7천여평 규모의 대형 부품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4월초부터 카리브 연안과 중남미등 44개국 90여개 대리점에 현대 및 기아차 순정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물류센터에서만 내년에 약 1천300만달러, 2005년에는 2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남미시장에서는 현대 및 기아차가 85만여대 가량 운행중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A/S 순정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5개 물류센터를 통해 내년에 올해보다 18% 증가한 총 2억9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년 15% 정도의 매출성장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