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R&D(연구개발) 허브의 기반 구축을 위해 해외 연구기관의 유치와 중국.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이 한층 확대된다.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은 9일 2004년도 정책 브리핑에서 내년은 참여정부 1년동안 마련된 과학기술 중심사회의 추진기반을 토대로 기존에 발굴된 시책을 과학기술 현장에 적극 구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국가 전략분야의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를 늘리고 동북아과학기술 협력체의 구성을 본격화하는 한편 대중국 및 남북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R&D 허브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또 49개 차세대 성장동력 핵심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균형있는 국가발전을 위해 지역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인력과 연구개발, 인프라 등을 지원해 지방의 과학기술을 진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함으로써 과학기술 정책과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공계 활성화와 창의적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강력한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주요 정책의 추진 성과와 관련, 과기부는 개혁 추진체제 및 역량강화, 연구비의 합리적 배분과 효율적 활용, 이공계 활성화 및 사기진작, 원자력 안전체제강화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우주센터 건설에 착수했으며 생명공학과 나노기술 등 핵심분야에서도 상당한 연구개발 성과가 있었던 한해였다고 과기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