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지난 90년 세계 최초로 HD(고화질)급 TV를 출시하는 등 TV 기술면에서 선두 주자다. 독자적 화질기술인 '베가(WEGA) 엔진' 브랜드를 걸고 우수한 TV 기술을 강조함으로써 한국 가전시장에서 '기술 브랜드'를 주도해오고 있다. 소니는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베가 엔진을 탑재한 42인치 PDP TV(모델명:KE-42MR1)를 선보여 국내 디지털 TV시장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이 제품은 소니가 지금까지의 기술을 집대성해 개발한 디지털 통합시스템인 베가 엔진이 탑재돼 고선명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또 디스플레이 부분을 투명한 유리 소재로 채용해 마치 화면이 공중에 떠올라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플로팅(floating) 디자인을 적용,다른 경쟁사들과는 다른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베가 TV는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라 '거실 인테리어 미의 완성'이라는 기본 컨셉트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제품 컨셉트에 맞춰 소니 베가 TV의 광고도 단순하고 세련된 미학을 기본 컨셉트로 했으며 기술력에 있어서는 소니 TV 기술의 집약이라 할 수 있는 베가 엔진의 로고를 삽입함으로써 상징적 이미지로 처리했다. KE-42MR1을 시작으로 소니는 이후 출시되는 제품 대부분을 베가 엔진 탑재 제품으로 구성해 고화질 영상에 대한 욕구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