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는 '글로벌 리더와 첨단지식 육성의 모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 육성과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구체적으로 2010년까지 세계 1백위권 대학에 들어간다는 'HY 드림 2010'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한양대는 특히 2002년을 '국제화의 원년'으로,2003년은 '국제화의 기틀을 다지는 해'로 설정했다. 올해 한양대 광고는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광고 컨셉트를 '글로벌 한양'이라고 잡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올해 광고에서는 백인 흑인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한양 속의 세계' '글로벌 한양'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렸다. 색감에서도 젊음과 도전의 상징인 블루와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해 미래지향적인 한양인의 의지를 살리고자 했다. '글로벌 한양'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양대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간 두차례 '해외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현지의 기업이나 NGO(비정부기구)에 인턴십을 지원하면 해외체제 경비 중 일부를 보조해준다. 매회 10명 가량을 뽑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인재 육성'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는 국제학부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모든 전공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교육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안산캠퍼스 건축학부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과 함께 공동강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울캠퍼스 '인터내셔날존'은 외국어 전용공간으로 캠퍼스 국제화에 걸맞은 새 커뮤니케이션 장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외교수 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외국인 교수가 강의하는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