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내년부터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현지공장에서 미니밴 '카니발'을 생산,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세단형 승용차 뿐만 아니라 레저용차량(RV)에 대한 관심과 구매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국산 RV의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따라 카니발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RV시장은 작년 1-10월에 7만1천68대 판매에 그쳤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에 13만9천98대가 판매돼 95.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카니발 투입 결정에 따라 현재 5만대 규모의 옌청공장을 내년 6월까지10만대 규모로 증설하고 카니발 생산설비와 전용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카니발 투입으로 내년 중국시장 판매목표를 올해 5만대에서 25% 증가한 7만대로 상향조정했다.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올들어 11월까지 '천리마'(베르나 변형모델) 4만394대,프라이드 6천680대 등 총 4만7천47대를 판매, 작년동기(1만6천994대) 대비 177%의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은 출시이후 내수 33만2천130대, 수출 30만4천33대 등총 63만6천163대가 판매되며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최고의 미니밴"이라면서 "카니발이 프라이드-천리마에 이어 자동차 한류열풍에 가속도를 붙이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현대차와 함께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해온 기아차는 내년 중에 중국내 공장부지를 확정하고 연산 25만대 규모의 제2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