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전자랜드21 등 전자전문점들이 서울 강남지역에 대규모 매장을 내거나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강남심(江南心)'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소득층 거주지역인 이곳에서 홈시어터 PDP 등 고가 전자제품을 팔기 위해서다. 하이마트는 오는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세병원사거리 인근 옛 '중국성'(중국음식점) 자리에 '전자제품 명품관'인 압구정점을 개점한다. 압구정점은 매장 면적이 1천여평으로 하이마트 2백50개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압구정점에서는 홈시어터 PDP 등 고가 전자제품을 판매한다. 매장에는 '홈시어터 체험관' 등 제품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대시설도 갖췄다. 압구정점은 개점 기념으로 8∼10일과 13∼14일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사은품도 제공키로 했다. 하이마트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사옥에 내년 중 대치점을 열 계획이다. 대치점은 3호선 대치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지난해 11월 3호선 양재역 인근에 개점한 양재점은 하이마트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자랜드21은 독특한 마케팅으로 하이마트의 공세에 맞서기로 했다. 전자랜드21 강남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1일 대학입시 설명회를 연다. 진학사 입시분석실 선임연구원과 스카이에듀 입시분석 실장을 강사로 초청해 논술·면접 치르는 요령,대학 지원 전략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전자랜드21은 입시설명회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7만원 할인권,디지털카메라 등 경품을 선사하기로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