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먹는 '첫눈에 반한 아이스딸기' 들어보셨나요". 경남농협지역본부가 지난달 23일 창원 종합운동장옆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한 도내 우수농축산물 품평회 결과 최우수 아이디어상품으로 합천 율곡농협의 브랜드인 첫눈에 반한 아이스딸기가 선정됐다. 이 브랜드는 딸기가 생산되지 않는 여름철에 딸기를 먹을 수 있도록 특수가공된 제품으로 봄철 수확기에 딸기를 냉동한뒤 크림과 초콜릿 등을 첨가해 비수확기인 여름철에 높은 가격에 판매한 점이 인정돼 1일 경남농협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이날 품평회 시상식에서는 부경양돈농협의 `포크밸리'가 철저한 위생시설을 갖춘 과학적 생산시스템으로 돼지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고품질 청정돈육으로 생산한 점이 인정돼 최우수 품질관리상을 받았다. 이밖에 수출용 장미 `라띠'를 출품한 김해 대동농협은 인도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여신으로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상징한 `Ratti'를 브랜드화시켜 일본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수출돼 최우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라봉과 상황버섯, 유자 등을 전시한 거제시지부가 최우수전시상을, 문양수박을 소개한 의령군지부, 대형가지를 선보인 함양군지부가 각각 우수전시상을 받았다. 경남농협은 "이번 품평회에서 우수한 농축산물 및 아이디어상품이 많이 소개돼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같은 품평회가 농민들의 영농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