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제왕절개 분만 후 두번째 임신한 여성은 진통이 오기 전에 태아가 사산될 위험이 첫 아기를 자연분만한 여성보다 약2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고든 스미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스미스 박사는 스코틀랜드 거주 여성 12만명의 두번째 아기 출산 기록을 조사한 결과 진통 전 사산율이 첫 아기를 제왕절개 분만한 여성은 1만명에 2.4명, 첫 아기를 자연분만한 여성은 1.4명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미스 박사는 첫 아기를 제왕절개로 분만한 여성이 두번째 임신 때 사산한 이유는 뚜렷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첫번째 출산 때 제왕절개 분만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의학상의 이유가있어서 이것이 두번째 출산 때 영향을 미쳤다거나 한 경우가 없었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