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어려운 수학문제 중 하나인 `힐버트의 기본문제 16번'의 해법 일부를 22세의 스웨덴 대학생이 찾아냈다고 BBC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스톡홀름 대학의 여학생 엘린 옥센힐름은 100여년간 학자들이 풀지 못했던 `힐버트의 기본문제 16번'의 해법을 찾아내 한 수학잡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른바 2차 다항식 벡터 분야와 관련된 옥센힐름의 연구결과는 과학과 경제학분야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실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옥센힐름이 해법의 일부를 찾아낸 문제는 프러시아의 저명한 수학자 데이비드힐버트가 1900년 파리 강의에서 제시한 20세기의 가장 난해한 23개 기본문제 중 하나. 이후 100여년이 지나는 동안 다른 문제들은 모두 풀렸지만 6번과 8번, 16번 3개문제는 학자들이 아직까지도 답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이중에서도 특히 기본문제 8번과 16번은 최근 21세기 수학자들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에 오른 바 있다. 대학생인 옥센힐름은 그러나 `다항식 미분 방정식 한계 순환'으로 불리는 16번문제의 두번째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아냈다. 옥센힐름은 "몇달간 이 문제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해법이 생각나 몇시간 만에문제를 풀었다"며 "그 중요성을 알기도 전에 해답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찾아낸 해법이 16번 문제 전체를 푸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곧 연구결과를 읽기 쉬운 책으로 써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