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호텔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중년 가수들의 송년 디너쇼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대부분 특급호텔들이 어버이날과 연말 등 1년에 두 차례 준비하는 디너쇼는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중년팬들의 호응이 좋아 예약을 서두르는게 좋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오는 12월22-25일 4일간 오후 6시부터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의 디너쇼가 열린다. 이 무대에서 그는 `무시로'를 비롯해 `잡초', `님 그리워', `영영' 등의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풀코스 요리가 제공되며 가격은 R석이 15만원, S석이 13만원이다. 문의 ☎(02)2287-8250. 웨스틴 조선호텔은 12월24-25 양일간 오후 6시30분부터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송년 설운도 디너쇼'를 연다. 인기 MC 허참의 진행아래 설운도는 `다 함께 차차차', `삼바의 여인' 등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며 귀순 가수 김혜영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가격은 R석이 15만원, S석이 13만원. 문의 ☎(02)6002-7004. 서울 힐튼호텔에서는 조영남과 패티김의 디너쇼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옆집 아저씨같은 푸근함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조영남은 22일, 패티김은 23일과24일 각각 오후 6시30분부터 공연한다. 저녁 식사를 포함해 R석 16만원, S석 14만원.문의 ☎(02) 317-3066. 롯데호텔도 소공동점과 잠실점, 울산점에서 각각 디너쇼를 준비했다. 소공동점의 크리스털볼룸에서는 23-24일 최희준 디너쇼(식사포함 15만원)가 열리며 잠실점에서는 22-24일 인순이 디너쇼(R석 15만원.S석 12만원), 울산점에서는 19일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 디너쇼(R석 12만원.S석 10만원)가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