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위 MEMC코리아 ] 반도체칩의 핵심소재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MEMC코리아는 안정적인 노사관계로 유명하다. 1997년 심각한 노사갈등을 빚다 회사측이 ‘무해고’를 선언한 이후 매년 흑자 폭을 넓히며 ‘일하기 좋은 회사’로 변신했다. 노동부 등이 남녀고용평등 모성보호 우수기업,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등으로 선정할 만큼 뛰어난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여성사원에 대한 복지제도가 잘돼 있어 평균 근속연수가 동종업체에 비해 2배 가량 긴 6.6년에 이른다. 90년 12월 포스코휼스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현재의 MEMC코리아로 바뀌었다.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인 미국 MEMC와 삼성전자가 공동 출자했고 ‘우리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여 고객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회사로 만든다’는 독특한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984억원 수준이며 내년에는 2,029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소자의 회로를 직접 구성하는 소재로 반도체산업의 필수 첨단 소재. 주요 생산품은 200㎜ 프라임 웨이퍼, 200㎜ T/M 웨이퍼 등이다.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ISO/TS16949 본심사 수검을 마치는 등 기존의 ISO9000 인증보다 한층 개선된 품질시스템을 획득하기 위해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 관리하고 있다. ISO/TS16949 인증서는 이르면 올 연말께 발행될 예정이다. 또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 물류관련 업무 및 회계시스템을 첨단화했다. ---------------------------------------------------------------------------- [ 22위 한국로버트보쉬기전 ] 1920년 간헐적인 업무 연락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보쉬는 89년 보쉬코리아유한회사가 설립되고 98년 합병을 통해 현재의 한국로버트보쉬기전(주)으로 태어났다. 독일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보쉬는 전세계에 22만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로버트보쉬기전에는 지난해에 비해 12% 늘어난 48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 가솔린ㆍ디젤 엔진제어 전자장치, 공기유량계 및 디젤 커먼레일 인젝터를 생산하고 있는 대전 공장을 포함해 가솔린엔진, 디젤엔진, 섀시 시스템, 그리고 자동차 전장의 응용엔지니어링 및 자동차 기술영업 사업부가 있는 수지의 기술연구소, 자동차 용품 및 전동공구 사업부의 서울사무소로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02년 말에 국내에서 대량생산을 처음 시작한 디젤 커먼레일 인젝터는 그 생산능력이 연초의 80만대에서 현재 200만대 이상에 이르고 있다. 한국로버트보쉬기전의 올해 영업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7% 성장한 3,000여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7년 역사의 보쉬는 ‘언제나 이노베이션 리더의 자리를 지켜 나간다’는 경영이념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최고의 품질, 기술과 의식의 혁신, 그리고 고객만족 지향의 구현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매출성장과 이익창출을 가져온다는 것. 특히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시장확대를 위해 한국 공장에 지속적으로 투자, 다양한 제품의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