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다음달 1일부터 연 4.4%의 고금리 정기예금(만기 1년)을 공동 판매한다. 이는 신한은행의 현재 정기예금 금리(4.0%)보다 0.4%포인트,조흥은행의 현재 금리(4.1%)보다 0.3%포인트 각각 높은 것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두 은행은 조흥은행의 신한금융지주회사 편입 이후 처음으로 예금상품을 공동 판매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고금리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하지만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을 고려해 상품이름에서 '신한·조흥 공동'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두 은행은 이 상품을 각각 5천억원씩,총 1조원 한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당초 상품출시와 함께 공동마케팅 차원에서 기획했던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최동수 조흥은행장의 가두캠페인은 독립경영 취지에 어긋난다는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로 취소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