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07년에 중국 현지 60만대 생산목표를 조기달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대차는 25일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현대차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차가 오는 2007년까지 연산 능력을 60만대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연산 30만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내 수요 증가 및 현대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중국 현지 생산능력 60만대 달성 시기를 당초 계획인 2010년에서 2007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번 제2공장 건설 추진은 이같은 `2007년 60만대 달성' 목표를 채우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세워지는 제2공장은 현 베이징 근교의 제1공장 부지안에 설립되는 것으로 이르면 내년말께 착공,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현재 연산 6만대 규모로 가동되고 있는 제1공장을 2005년께 30만대 수준의 풀가동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1공장의 시설 및 설비 확충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05년 30만대(제1공장)에 이어 2007년 60만대(제1공장+제2공장)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지난해 말 출범한 베이징 현대차는 지난 10월까지 4만3천여대의 쏘나타를 판매, 73억위앤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 1월 2개의 엘란트라 모델이 투입되는 등 현재 추가 투입차종들에 대한 검토작업이 진행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제2공장 설립은 베이징 현대기차와 다임러간의 합작 문제와는 상관없이 현대차의 중국 시장 확대 중.장기 계획에 따라 일정대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베이징-다임러 합작 문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국기헌 기자 hanksong@yonhapnews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