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동포 김수연(16) 양과 서산여중 3년생인 최예은(15) 양이 지난 12~26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서 개최된 '제5회 모차르트 국제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15세에서 만 30세까지 참가 자격이 주어진 이번 콩쿠르는 4년마다 개최되며, 올해에는 세계 20여개 국에서 지원한 170명 중 테이프 심사를 통과한 48명의 지원자가4차에 걸친 경합으로 순위를 가렸다.

이들은 상금과 함께 24일(현지시간)과 25일 각각 독일 뮌헨 방송 교향악단과의협연과 콩쿠르의 명예 회장인 기돈 크레이머와의 수상 기념 협연을 했으며 앞으로독일 내 30여 개 음악 단체로부터 연주회 교섭을 받게 되는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

지난 87년 신학 공부를 위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뮌스터시로 유학한 부친 김동욱씨와 지경순씨와의 사이에 태어난 김 양은 지난 93년 뮌스터 시립 음악학교에서 마야스 씨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 이듬해 청소년 음악콩쿠르에서만점을 받아 화제가 된 것을 시작으로 96년부터 각종 음악 콩쿠르를 휩쓸며 독일 언론으로부터 '음악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팔렌 청소년 교향악단, 크레타 청소년 교향악단, 바덴바덴 필하모닉, 보쿰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김 양은 지난 97년 만 9세의 나이로 뮌스터 음대에 합격했고, 독일 국영 텔레비전 WDR의 '문화 인물' 프로그램에 소개됐으며, 99년문화사업지원협회가 주최한 대학생 대상 장학생 선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연소자로 참가해 2위를 차지한 최 양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실기과정을 밟고 있는 순수 국내파 음악도로서 김남윤 교수에게 사사하고 있으며, 작년에는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참가, 2위에 오른 실력파이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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