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HSBC은행 대표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우리은행장과 회동, 우리금융 지분인수 추진 가능성에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클 스미스 HSBC은행 대표는 2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본점에서 이덕훈 우리은행장과 회동을 가졌다. 두 행장은 상호 업무교류와 제휴여부에 관해 협의를 나눴으나 우리금융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 대표는 특히 이 행장과의 회동 직후 우리금융 전광우 부회장과도 만날예정이다. HSBC는 그동안 한미은행과 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우리금융쪽에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HSBC의 지분매각 추진여부에 대해 "지분인수에 관해 어떤 형태의 공식제안이 온 적이 없다"며 "오늘 회동은 은행간의 업무교류협의가 목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누구에게도 (지분매각)가능성이 열려있지만 현단계에서는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