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은 20일 산.학.연 공동으로미니굴삭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자원부의 `중기(中企)거점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인 `소선회(小旋回) 미니굴삭기(Zero Tail Type) 개발 사업에 참여, 20-21일 워크숍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이번에 개발에 들어가는 `소선회 미니굴삭기'는 중량 3.5t으로, 기존의 최소형 굴삭기(5t)보다 작을 뿐만 아니라 장비의 선회 반경이 차폭의 110% 이내로 기존 180% 보다 좁아 주택 밀집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굴삭기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2006년 9월까지 3년간 총 71억5천만원이 투입되며 현대중공업은 부품업체와 학계, 연구소, 산자부와도 협력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굴삭기 개발로 주택의 리모델링이나 하수관, 배수관공사 등 복잡한 지역에서 작업시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 중국 장쑤성(江蘇省) 창저우시(常州市)에 건설장비 제 3공장을건립키로 하는 등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