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조만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벨상 선정기관인 스웨덴왕립한림원의 전 사무총장 엘링 노르비 박사(67)는 "한국은 특히 나노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다"며 "이 부문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과학자들이 노령화된 유럽과는 달리 유능한 젊은 과학자들이 많다는게 한국의 강점"이라며 "이들이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학문 분야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노비 박사는 "생명과학의 경우 생물학과 약학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벨상도 이같은 융합기술 분야에서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