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이 비수기인 겨울을 맞아 대폭 할인된가격에 객실을 제공하는 `윈터 패키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연말연시가 낀 겨울은 특급호텔의 주 고객인 외국인들이 대부분 비즈니스를 접고 휴가를 즐기기 때문에 객실 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져 대부분 호텔들이 정상가에서50% 가까이 할인된 파격가를 제시하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 5일 근무제의 확산과 `웰빙' 열풍으로 내국인을 겨냥한 패키지판매가 호조를 보여 각 호텔들은 `윈터 패키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프라자호텔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석달간 `러브레터', `러브스토리', `겨울나그네' 등 3가지의 `윈터패키지'를 운영한다. `러브레터' 패키지는 정상가 39만원의 디럭스룸을 40% 이상 할인된 23만원에 제공한다. 여기에 레스토랑 `뉴하마'에서의 풀코스 저녁식사와 체크아웃 시간연장, 베이커리 20%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석식 대신 조식이 제공되는 `러브스토리'(비즈니스룸 숙박)와 `겨울나그네(디럭스룸 숙박)'는 각각 19만원과 17만원이다. 프라자호텔은 홈페이지(www.soeulplaza.co.kr)에 겨울사진과 함께 사랑이야기를올린 고객 중 2명을 선정, `러브스토리' 패키지 이용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리츠칼튼 호텔은 부부나 연인이 이용하기에 적당한 `듀오(18만5천원)'와 가족이함께 겨울밤을 지낼 수 있는 `패밀리(24만5천원)' 등 두 가지 패키지를 지난 1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 내년 2월29일까지 운영한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수영장과 헬스장 이용권, 레스토랑 3만원 이용권, 스키장할인권 등이 선물로 주어진다. 그랜드 하얏트호텔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윈터 웰빙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숙박권과 함께 야외 스케이트장 및 사우나 50% 할인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가격은 2인 1실 기준 19만5천원이며 조식 뷔페가 추가되면 23만5천원이다. 그랜드 힐튼호텔도 같은 기간 디럭스룸 숙박권에 조식 뷔페, 수영장 및 헬스장무료이용, 사우나 50% 할인, 뷰티 클리닉 스킨케어 25% 할인 등의 혜택이 포함된 윈터 패키지(18만원)를 운영한다. 이 밖에 아미가호텔도 정상가 30만원짜리 슈피리어룸 숙박권과 수영장, 사우나무료 이용권이 포함된 윈터패키지를 15만원(조식 추가시 18만원)에 내놓는 등 대부분의 호텔들이 겨울 손님 끌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