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올해 창사이래 최고의 '이슈메이커'가 됐다. 이민상품을 필두로 해외취업,연수,보험상품 등 잇단 화제의 상품들을 터뜨렸다. 후발주자인 만큼 아직 성장의 고삐를 죄고도 있다. 상반기 3천2백27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현대홈쇼핑은 하반기 매출 목표를 전년(2002년 하반기 2천3백44억)에 비해 50% 신장한 3천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선전했다. 지난해 9.6%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률을 올 상반기 13.9%로 끌어 올렸고 3분기는 14.9%로 증가세를 타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화두는 '신뢰경영'.당장의 매출이나 실적을 높이기 위해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관행은 버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를위해 최근 방송화면에서 '방송마감 시계'를 없앴다. 다소 주문이 줄더라도 충동구매를 줄여 반품·취소를 줄이겠다는 구상.지난 7월 현대백화점에서 떼어내 홈쇼핑으로 통합시킨 인터넷몰 H몰도 성장동력을 보태고 있다. H몰의 이상원 기획총괄팀장은 "내년도 인터넷쇼핑몰은 홈쇼핑 3사를 중심으로 빅3체계가 확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홈쇼핑과 달리 인터넷 쇼핑몰은 경쟁환경이 양호해 선두경쟁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