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철도청과 향후 5년간 독점적인 주거래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거래은행 업무취급약정 조인식을 서울 고속철도 신역사에서 14일 갖는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조인식은 지난 9월29일 철도청 주거래은행 공개입찰에서 우리은행이 주거래은행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철도청은 직원 3만명에 예산이 6조원이 넘는 데다 공사 전환을 앞두고 있어 우리은행의 수익성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철도청의 수입 및 지출과 관련 자금 업무 뿐 아니라 앞으로 철도청 유휴지 개발과 외자 및 민자 유치, 남북철도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 개발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분에도 적극적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철도청과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이 지난 1899년 4월 남대문과 홍릉간, 종로와 용산간 전차를 운영했던 한성전기회사(철도청의 전신)의 공금을 유치한 인연이 있다"고 상기시키고 "백년이 넘은 인연을 이번에 복원했다는 것도 큰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