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의 지분매각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우리금융지주회사는 다음주 중으로 해외주식예탁증서(DR) 15% 발행을 맡을 국내외 매각주간사 2곳을 선정, 매각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시장상황에 따라 5억∼10억 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지난 9월말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을 완료한 이후 시장상황이 차츰 호전되고 있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요즘 국내 은행경영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매각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와 우리금융은 가급적 연내에 DR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통상 매각절차에 2∼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초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우리금융은 정부 보유 지분 86.8%를 50%로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해외 상장을통한 주식예탁증서(DR) 15% 발행 외에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분 10∼20% 매각을 추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