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당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의 로버트 제이 엠 브루머 교수는 지난 7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2003 올리고당 국제 심포지엄'에서 '비소화성 올리고당과 장 건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리고당 전문가인 브루머 박사는 "올리고당이 장 내에서 발효되면서 만들어지는 산성물질이 대장암 유발물질을 제거해 장세포가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갈락토 올리고당과 콩에서 얻어지는 대두올리고당이 장세포가 암세포로 전이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올리고당이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여행자설사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