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계의 40%가 빚 갚을 능력이 없다는 보스턴컨설팅의 분석에 대해 조흥은행이 반박하고 나섰다. 조흥은행 경영연구소는 7일 '보스턴컨설팅 분석의 오류와 맹점'이란 자료를 통해 "보스턴컨설팅이 근거로 삼은 통계청 자료가 가계당 부채와 자산비율을 산출하지 않고 있는데도 이를 바탕으로 국내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을 분석했다는 점은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조흥은행은 구체적으로 △가처분소득을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개인소득-개인소득세'가 아닌 '연평균소득-최저생계비'로 본 점 △개인 금융자산만을 바탕으로 부채 상환능력을 판단한 점 △이자상환 비율이 31%와 26%인 계층에 대해 채무 상환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한 점 등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컨설팅은 최근 조흥은행의 사내 워크숍에서 국내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을 분석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했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