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가 올들어 계속된 만성 내수 불황을 뚫기위해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막바지 판촉전에 나섰다. 차업계는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로 연식변경 등에 따른 연말 침체를 만회하는 한편 사활을 건 막판 `급피치'로 올 내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차량가격의 10%를 선수금으로 납부하고 매월10만원씩 6개월 동안 내면 18개월까지 할부금을 유예하고 이자만 납부할 수 있게 한`고객만족(CS)할부' 프로그램의 적용대상에 클릭과 베르나, 라비타, 포터 등 5개차종을 추가했다. 지난달에는 아반떼XD와 뉴EF쏘나타, 테라칸, 트라제XG, 스타렉스 등 5개 차종만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클릭.베르나 10만원, EF쏘나타 30만원, 스타렉스.트라제XG 80만원,라비타 50만원, 싼타페 30만원, 에쿠스 250만(3.5이하)∼350만원(3.5 리무진 이상) 등 특별할인도 실시된다. 단 고객은 `CS 할부 프로그램'과 특별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 리오, 스펙트라, 옵티마, 리갈, 오피러스, 카니발, 레토나,봉고1t, 프레지오 등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CS할부'와 같은 내용의 `OK할부'를 새로마련했다. 이와 함께 준중형 신차 쎄라토 출시를 기념, 인터넷 신청을 통한 시승체험 이벤트와 함께 수도권 등 전국 16개 지역에 걸쳐 신차발표회를 겸한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체험 마케팅에 나선다. GM대우차를 판매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달 실시한 `첫돌 기념 감사대잔치'의 판촉 이벤트를 대폭 강화, 지난 9월 중단했던 무이자 할부를 부활시켰다. 선수금 40% 이상 납부시 30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최초 1년간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이후 3년간 5.7%의 이자율로 3년간 분납할 수 있는 `실속할부'도 실시한다. 1천명의 고객에게 1년간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시승평가단' 응모자 30만명 돌파를 기념, 다음달 12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는 시승평가단 희망자 중 1만명을선정, 유럽 7박8일 및 발리 4박6일 여행권, 김치냉장고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수입차업계에서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볼보 S40 T4와 S60R를 제외한 전차종에 대해 2.7∼12%(230만∼970만원)의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2004년 신모델 중 S80 2.0T(터보)와 S60 2.0T(터보) 모델에 대해 각각 선착순 100명까지 36개월 무이자 할부프로그램과 등록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한정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올 1-10월 차업계 내수는 111만825대로 작년 동기간보다 18.2%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