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업계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가 연산 표시가 없는 `윈저' 계열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17년' 출시 3주년을 기념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뜻으로 나니지(연산 미표시) 신제품 `윈저 리미티드 에디션'을 개발, 오는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04년 9월까지만 한정 생산되며 로컬(국내 판매용) 위스키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제품마다 고유 일련번호를 표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나니지 브랜드지만 40여 가지 원액 대부분이 17년산 이상이어서 맛과 향이 부드럽고 진하다"면서 "특별히 한정 생산되는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제조 일련번호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세계적 주류회사인 디아지오의 위스키 제품 중에도 최고급 브랜드인 '조니워커블루'(700㎖ 출고가 20만8천945원)에만 제조 일련번호가 표시돼 있다. `윈저 리미티드 에디션' 출고가는 500㎖ 병당 2만9천480원으로 인상되기 이전의 `윈저17년'과 똑같다. `윈저17년'은 지난 8월 중순 3만2천879원으로 11.5% 인상됐다. 한편 경쟁사 진로발렌타인스가 최근 나니지 브랜드 `발렌타인 마스터스'(500㎖출고가 2만8천875원) 판촉을 대폭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윈저 리미티드 에디션'이 등장해 연말 위스키 시장에서 양사 나니지 브랜드 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